SK 하이닉스는 9일 한국 증권사들로부터 목표주가가 크게 엇갈렸으며, BNK투자증권은 185만 원을, KB증권은 420만 원을 제시하여 200만 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BNK는 전날 185만 원의 목표가와 함께 '보유' 등급을 부여했으며, 이는 8일 종가인 207.6만 원보다 10.9% 낮은 수치였다. 이번 분열은 10일(현지 시간) 미국예탁증서(ADR) 상장과 AI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차이는 KOSPI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조정으로 인한 변동성을 겪으며 발생했다.
BNK투자증권, 수요 둔화 언급하며 185만 원 목표가 제시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전날 SK 하이닉스에 대해 '보유' 의견과 185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8일 종가인 207.6만 원보다 10.9% 낮으며, 오후 2시 38분 기준 9일 종가인 214.7만 원보다도 13.8% 낮은 수치다. 시장은 이를 사실상 매도 추천으로 해석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의 이민희 연구원은 "AI 서버 DRAM과 eSSD는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이지만, 초대형 데이터 센터 제공업체들의 경쟁 인프라 투자 유효성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 메모리와 CPU 가격 상승 기대와 신형 AI 모델의 스펙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최소 30~40% 이상의 자본 투자 증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투자 속도 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현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급락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며, 실적 모멘텀도 연말 이후에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ADR 상장 효과 기대하며 420만 원 목표가 제시
반면, KB증권은 9일 420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KB증권의 강다현 연구원은 "1997년 10월 TSMC의 미국 ADR 상장 사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로 ADR이 본사 주식보다 프리미엄을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본사와 ADR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전환 및 차익거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 하이닉스도 앞으로 미국 ADR과 한국 본사 주식 간의 재평가 흐름이 예상되며,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희소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올해보다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도 연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SK 하이닉스의 주가에는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으며, 반도체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FAQ
9일 증권사들이 SK 하이닉스에 대해 제시한 목표주가는 무엇인가요?
BNK투자증권은 전날 '보유' 의견과 185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KB증권은 9일 420만 원을 제시하여 두 목표가 간 차이는 200만 원이 넘습니다.
BNK투자증권이 SK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게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BNK 연구원 이민희는 "AI 서버 DRAM과 eSSD는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지만, 초대형 데이터 센터 제공업체들의 경쟁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최근 주가 하락은 수요 둔화와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의 약화를 반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KB증권이 420만 원을 목표로 잡은 근거는 무엇인가요?
KB 연구원 강다현은 "1997년 TSMC의 ADR 상장 사례를 참고했으며,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로 ADR이 프리미엄을 형성했고, 본사와 ADR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 수요가 계속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 심화되고, HBM 가격이 연간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SK 하이닉스의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결론지었다.